찾아가는 즐거움/가볼만한 제주 208

남벽분기점 산행

제주도 한라산 등반 코스는 어리목 코스, 영실 코스, 관음사 코스, 성판악 코스, 돈내코 코스의 5개 코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라산 정상은 관음사 코스와 성판악 코스 두 군데인데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 성판악 코스는 코스가 가장 긴 대신 비교적 완만하고 관음사 코스느 성판악 코스보다 1km 정도 짧지만 상당히 가파르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립니다. 어리목, 영실, 돈내코 코스에서는 윗새오름이나 남벽 분기점까지 밖에 갈 수 없고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라산은 계절마다 오르는 느낌이 다 다르지만 봄철에는 영실에서 남벽 분기점까지 왕복하는 코스가 좋습니다. 영실에서 윗새오름까지 3.7km, 윗새오름에서 남벽 분기점까지는 2.1km로 왕복 11.6km 인데 빨리 걸으면 세 시간, ..

힐링의 명소 삼다수 숲길

삼다수 숲길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공장 근처에 위치합니다. 원래 이곳은 과거에 사용되던 임도를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와 교래 삼다수 마을이 함께 조성한 숲길입니다. 이 숲길은 전부 세 코스로 나뉘어 있는데 1코스는 약 5.2 km, 제2,3 코스는 약 8.2km로 완주하는데 세 시간 정도 걸립니다. 숲길에 들어서면 먼저 삼마무 숲이 계곡을 따라 넓게 펼쳐지는데 겨울에서 이른봄에는 복수초, 봄에는 박새, 관중과 천남성, 여름에는 산수국이 가득 피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숲길에는 군데군데 멍석을 깔아놓은 곳도 있으나 대부분의 길은 자연 그래도 맨땅이어서 맨발로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숲길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계곡에는 곳곳에 물 웅덩이가 있어서 주변 나무와 돌에는 이끼가 많이 자..

수악길

한라산 둘레길 3구간인 수악길은 돈내코 탐방안내소에서 시작하여 남원읍 사려니숲길까지 총 길이가 16.7㎞로 둘레길 중 가장 긴 곳으로 완주하는 데 6시간 30분 걸리는 곳입니다. 돈내코탐방안내소에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동백나무 숲을 만나게 됩니다. 이 코스에는 수많은 계곡이 있고 줄기가 휘어진 나무들과 바위 위에 뿌리른 뻗은 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경사가 급한 골짜기에는 흙이 씻겨 내려가 뿌리를 앙상하게 드러낸 나무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코스는 비가 많이 내린 다음날 걸으면 졸졸졸 흐르는 개울물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크고 작은 하천변 암반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이 둘레길을 9㎞ 정도의 숲길을 빠져 나오면 수악길의 거의절반인 5·16도로 수악 입구가 나옵니다. 둘레길이 길다고 생각하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