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이나 파리에 가면 초중고등학교 건물이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학교가 우리나라처럼 대도로변에 있지 않고 운동장도 넓지 않은 학교가 대부분입니다.
땅값이 비싸다 보니 학교 건물이 빌딩으로 세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도 빌딩에 신설학교가 건축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동경 미나토구 시바우라 지구에 금년 4월에 신규 개교하는 시바하마 초등학교는 높이 55미터의 빌딩의 교사 안에 수영장을 갖추고 옥상에는 운동장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바하마초는 개교 당시, 학년마다 최대 4개 학급이 배치될 예정으로, 학생이 약 380명이 다닐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상 9층, 지하 1층 규모의 교사는 총면적 약 1만 2000㎡를 자랑하며 6층에 25m의 온수 수영장, 7층에 체육관, 9층에 95m 트랙을 갖춘 옥상 교정이 각각 들어서 있습니다.
시바우라 지구에서는 잇따른 타워 맨션 개발 등으로 인구 유입이 계속되어, 지구 유일한 초등학교인 시바우라 초등학교에서는, 아동수가 최근 10년에 2배 이상인 1255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에 교사의 증개축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미나토구는 시바하마 초등학교의 신설을 결정했습니다.
현재 시바우라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가운데 시바하마 초등학교로 통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전학을 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한 학년당 5반 이상이 되는 학교가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과대학교, 과밀학교는 둘셋으로 쪼갭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떠한가요?
학생수가 500명 넘는 학교를 셀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는 한 학년에 8학급 넘는 콩나물 학교도 많습니다.
경제는 15위 안에 드는 대국이라지만 학교 시설은 아주 낙후되어 있는 것이 오늘날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정말 심각한 과대학교 문제는 쉽게 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일본 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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