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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하철에서 묻지마 범행 사고

옥상별빛 2021. 11. 1. 09:38

도쿄의 한 지하철에서 발생한 칼과 방화로 17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밝혔습니다.


일본 경찰은 배트맨 만화에 나오는 조커 캐릭터와 비슷한 의상을 입은 24세의 남자를 체포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많은 사람들이 할로윈 파티로 향할 때 일어났는데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차량 주변에 투명한 액체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에는 승객들이 화염을 피해 객차를 통해 달려나가고 열차 창문 밖으로 기어 나오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테러는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 경 서부 교외에 있는 고구려 역 근처에서 발생했고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밝은 보라색과 녹색 정장을 입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할로윈 스턴트라고 생각했다"며 "그 때, 나는 긴 칼을 천천히 흔들며 이쪽으로 걸어오는 한 남자를 보았다."고 증언했습니다.


AP통신은 도쿄 소방국을 인용, 부상자 중 3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도록 사람들을 죽이고 싶었다"고 당국에 진술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에서는 폭력 범죄가 드물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차례 세간의 이목을 끄는 흉기 공격이 있었습니다.


지난 8월 또 다른 도쿄 통근열차에서 칼을 휘두르는 남자에 의해 10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2019년 가와사키에서는 한 남성이 버스를 기다리던 학생 집단을 공격해 2명이 숨지고 최소 18명이 다쳤습니다.

 

 

* 사진 출처: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