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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통제에 혈안이 된 북한

옥상별빛 2021. 10. 29. 03:40

지난해 여름 한국계 은행 조사연구기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선 450여만 명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습니다.

국민의 18%가 가지고 있는 계산이 됩니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알 수 없지만 한 한국인 전문가는 휴대폰 전체의 30% 정도라고 합니다.

북한 내부와 연락을 취하는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에서도 자국산 스마트폰이 유통되고 외형도 많은 나라에서 쓰이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인의 전문가는 「입수한 스마트폰을 해체하면, 부품은 중국이나 대만제의 것이 많았습니다.시스템을 자작해 통신을 통제하고 있습니다고 보여진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다만 큰 차이는 인터넷 사이트 접속이나 국제전화 등 국외와의 통신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볼 수 있는 것은 앱 게임과 국내 한정 메시지 외에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체제 매체 보도뿐입니다.

2017년 한국에 온 탈북자 남성에 따르면 스마트폰에는 국외 정보가 자동 삭제되는 앱이 깔려 있는데, 이 기능을 일시적으로 무효화하는 기술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등이 메모리카드에 담겨 이것을 암시장에서 입수해, 스마트폰에 꽂으면 열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남자들은 대학생이던 5년 전쯤, 한밤중에 집에서 머리까지 이불을 뒤집어쓰고 한국에서 인기 있었던 사극 '추노'를 즐겨 보곤 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동안, 정기적인 당국의 순찰을 만난 적도 있지만, 「공부중입니다」라고 말하고 극복했습니다.

그는 불편한 상황에서 자유를 누린다는 게 얼마나 가슴에 사무치는 일입니까.자유에 대한 욕망을 이루려면 목숨도 걸어야 했습니다(영화 보는 시간은)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경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인 국경 봉쇄와 자연재해로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이끄는 체제는 국민의 불만이 더욱 커지는 사태를 두려워합니다.

김정은은 4월 말 공개한 문서에서 청년들의 건전한 정신을 갉아먹는 요소를 묵인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채택했습니다.

한국 드라마 등을 유통시킬 경우 최고 사형당합니다.

한국 신문·국민일보에 따르면 학생 1만여 명이 지난해 말 경찰에 신고해 '자수'했습니다고 합니다.

북한 전문가인 박원곤 이화여대 부교수에 따르면 옥죄기의 주된 표적은 10대 중반에서 약 30세의 젊은 층인데 이 세대는 국가로부터 배급 정지로 퍼진 암시장 등을 통해서 외국 문화를 접해 왔기 때문에 체제에 대한 충성심이 비교적 희박하다고 여겨집니다.

한 탈북자는 북한 국민이 국외 인터넷에 접속하면 1년 안에 나라(체제)가 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또한 국내 정보 유출에도 민감합니다.

체제의 허점을 잡히거나 국제기구로부터 인권 문제를 지적받는 것을 피하기 위한 취지에서입니다.

탈북자등에 의하면, 이전에는 열람할 수 있던 김정은의 논문 등 사상 교육을 위한 문서나 동영상은 최근, 스마트폰으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체제 선전요원들이 지역을 돌 때에도 종이자료가 거의 없어져 USB 메모리 안에 담긴 동영상이나 자료를 보여주며 교육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등은 패스워드가 걸려 한번밖에 열 수 없는데 동영상이나 자료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서다」라고 봅니다.


*기사 원문 출처: 일본 야후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