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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을 둘러싼 터키와 카타르의 부상

옥상별빛 2021. 9. 3. 07:36

서방세계가 이번 주 철수하면서 탈레반의 축하 총성이 카불 상공에서 터졌습니다.

 

그러나 호전성만으로는 수백만 명의 아프간인들이 훨씬 더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은 세계적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계의 강대국들은 이슬람 통치자들이 복귀하는 가운데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아랍과 이슬람 세계의 두 나라, 즉 카타르와 터키가 핵심 중재자이자 촉진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알틴바스 대학의 아프간 관계 전문가인 아흐메트 카심 한 교수는 탈레반과 거래하는 것이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기회를 제공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는 터키가 러시아나 중국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중개자로서 카불에 대사관을 개방하고 있는 '보증인, 중재자, 촉진자'로 자리매김하려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타르는 중동의 주요 분쟁에서 경쟁하는 여러 파벌들 간의 협상을 중재했습니다.

그러나 아랍의 봄 이후, 걸프만 경쟁국들은 아랍이 이슬람주의자들의 편을 든다고 비난했습니다.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집트, 바레인은 카타르가 이란과 너무 가까워지고 국영 뉴스 채널 알자지라를 통해 불안정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회복된 이후 관계를 끊었습니다.


현재로서는 카타르, 터키 국민들이 외부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위해 탈레반과 대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도 카불에서 앞으로의 접근을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탈레반이 권력을 장악하던 기간에는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3개국만이 탈레반과 공식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의 공격 이후 남아있는 모든 공식 관계를 끊었습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로부터의 비밀 자금 지원은 그 후 몇 년 동안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관리들은 이전에 탈레반에 대한 공식적인 자금지원의 존재를 부인했으며 민간 현금흐름을 막기 위한 엄격한 조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의 점령으로 인한 파문은 이제 막 시작되었는데 수백만 명의 평범한 아프간인들의 삶은 평탄치 않습니다.

 

특히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지 않는 탈레반이 자국민을 달래며 안정적인 정권을 창출하기에는 상당히 요원해 보입니다.

 

<사진 출처>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