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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유화 정책

옥상별빛 2021. 8. 18. 06:05

 

탈레반이 대통령궁을 점령하여 정권을 잡자 많은 아프간 국민들이 해외 탈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군용기는 탈레반의 통치를 기대하며 공포에 질려 카불 공항에서 몰려든 아프간 국민들을 해외로 실어다 주었습니다.

 

이에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주의 조직 탈레반은 17일, 모든 아프간인을 사면하고, 지금까지 억압해 온 여성도 정부의 틀에 참가하도록 촉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포괄적 이슬람 정권 수립 의지를 보여 융화를 연출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 치안 유지에도 주력해, 사실상의 통치를 본격화시키고 있습니다.

2001년에 붕괴한 구탈레반 정권 시대의 압정 역류에의 염려를 불식하려고 긴장 완화를 강조함으로써, 국내외의 지지를 얻고 싶은 의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탈레반의 향후 국민의 기본적 인권이나 여성소녀의 권리를 지키는 정권이라면 국교를 맺으며 가까이 지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도움으로 탄생한 민주정권이 무너지고 탈레반이 정권을 잡음으로써, 빈곤 속에서 이권을 얻어 온 사람이나, 반탈레반으로서 적대해 온 세력에의 보복이, 아프가니스탄 전 국토에서 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 국내 뿐만이 아니라, 세계 규모로 다양한 국제 테러리스트가 연쇄하도록 공격을 걸어 오는 일도 생각할 수 있어 향후의 움직임에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