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때문에 비트코인 폭락

중국이 암호화폐에 신규 규제를 가한 뒤 비트코인 가격이 13일 석 달 만에 3만4000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은행과 결제회사가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일체 금지하여 투자자들에게 투기적인 암호화폐 거래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주 테슬라가 더 이상 화폐를 받지 않겠다고 밝힌 뒤 비트코인이 10% 이상 하락한 데 이어 두번째 하락한 것입니다.

수요일 오후 비트코인은 38,131달러로 -10.4% 하락했지만, 약간의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연료 역할을 하는 에테르와 도그코인 등 다른 디지털 통화는 각각 22%와 24%나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더 이상 비트코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일론 머스크는 말하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사기범이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시에 월가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는데, 이는 전기 자동차 메이커의 비트코인 노출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돌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암호화폐 거래는 자금세탁을 억제하기 위해 2019년부터 불법으로 여겨 왔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온라인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화폐로 거래해 왔었습니다.

중국 국가인터넷금융협회, 중국은행협회, 중국결제결제결제협회 등 3개 국가지원기관이 22일 SNS를 통해 경고장을 발송하고 암호화폐 투자거래로 인한 손실이 발생한다면 소비자들이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디지털 화폐는 중국에서 거래될 수 없지만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75% 이상이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거래를 막아도 인터넷 상에서 몰래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기사 내용 및 사진 출처: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