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날씨가 참으로 이상합니다.
5월 중순이 되었는데 짙은 미세먼지가 대기를 뒤덮는 날이 많아지는가 하면 기온이 오르지 않습니다.
지금도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춥게 느껴집니다.
계절에 맞게 가벼운 옷을 입지 못하고 겨울 이불을 덮지 않으면 잠을 이룰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며칠 전에는 설악산에는 눈이 많이 내려 때 아닌 설경을 연출했었습니다.
이제 15일 가량만 있으면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가는데 아무래도 지구가 아픈가 봅니다.
작년 여름에 6월 평균기온이 7월 평균기온보다 높은 기온 역전 현상도 처음 벌어졌는데 올해는 또 어떻게 될지 걱정입니다.
날씨를 잘못 예측하여 보도를 하면 농어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하기 때문에 기상청은 뭇매를 맞게 됩니다.
날씨는 워낙 변수가 많아 조그만 변수 하나로도 완전히 바뀔 수 있는 것은 누가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상 기후 현상은 이제 늘 있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지구의 온난화 현상으로 사막은 더 건조해지며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는 강수량이 더 많아지고 잇습니다.
그런가 하면 적도 부근 태평양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과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도 수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북태평양의 중간 구역에서 서남쪽 방향으로 형성된 말굽 모양의 고온 수역대가 동쪽의 저온 수역대를 에워싸면서 태평양 서쪽의 수온이 올라가는 라마마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빌리면 라마마 현상은 제트 기류에 영향을 미쳐 폭풍의 진로를 바꾸거나 가뭄을 일으키는 등의 이상 기후를 가져왔으며, 20~30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이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면 예측할 수 없는 변동성을 예측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과제입니다.
한편 기온이 오르지 않으니까 모기가 덜 극성거려 편하기는 하지만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에게는 수확량 감소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큰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알리는 즐거움 > 날씨랍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록적인 눈이 내린 서울 (2) | 2024.11.28 |
---|---|
태풍 오마이스 북상 (0) | 2021.08.23 |
일본을 강타한 태풍 하이선 (0) | 2020.09.07 |
10호 태풍 제주 동쪽 바다 통과중 (0) | 2020.09.07 |
진로가 바뀐 10호 태풍 하이선 (0) | 2020.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