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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가 바뀐 10호 태풍 하이선

옥상별빛 2020. 9. 6. 04:57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많이 비껴가면서도 많은 피해를 주었는데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한반도를 관통한다고 하여 많은 걱정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기상청에서는 지난 5일 하이선이 방향을 동쪽으로 틀면서 한반도를 관통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다가올 때 서쪽에 있는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에 밀려 동쪽으로 더 옮겨가기 때문입니다.

 

하이선은 북상 과정에서 최대풍속 56m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하다가 우리나라 부근에 접근할 때는 그 위력이 다소 수그러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9월 7일 오전 9시 부산 남남동쪽 약 160㎞ 부근 해상, 오후 9시 강릉 북북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일본도 당초 하이선이 우리나라를 강타한다고 예측했다가 우리 기상청처럼 동쪽으로 많이 치우쳐 북상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키타 큐슈의 남쪽 지방인 가고시마를 시작으로 광범위한 지역에 10호 태풍이 할퀴고 갈 것이라며 경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태풍이 올라오면 광범위한 지역에 비바람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할 단계가 아닙니다.

 

이동 경로가 변하더라도 강한 태풍이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마이삭으로 인해 이미 큰 피해를 본 제주와 경남, 동해안 지역은 복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다사 태풍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 걱정이 아만저만이 아닙니다.


태풍의 순간 풍속이 54m 이상은 ‘초강력’인데 하이선이 수온이 높은 해역을 지나면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 6일과 7일이 걱정입니다.

 



 

* 사진 출처:

일본 야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