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자수가 이미 지난 2월에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수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나라마다 백신 확보가 그 나라 지도자의 외교 능력을 평가하는 수단이 되는 듯 백신 확보를 위한 경쟁은 아주 치열합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4일 발표한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신형 코로나 백신 2000만 명분의 추가 구매에 대해 이미 최종 계약까지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최근 단순한 구두계약을 백신 확보로 부풀려 발표해 논란을 빚고 있는 일본 정부와 비교되는 결과입니다.
중앙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정부가 이번에 추가 구매했다고 밝힌 화이자 백신 2000만 명분은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이 직접 나서 최종 계약을 완료한 것입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3일 신형 코로나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현재 도입 예정량이 늦어진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며 일부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백신 대란, 도입 지연, 접종 차질 등을 지적해 국민에게 과도한 불안을 주고 있으니 절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반면에 올림픽이 눈 앞에 닥쳤는데 일본 정부와 화이자 간의 백신 추가 공급 합의는 아직 구두계약에 불과하여 우리나라와 비교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18일 미국을 방문 중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CEO와 전화로 추가 백신 공급을 받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접종 대상자에게 필요한 백신을 9월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다만 구체적인 공급 수량이나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전 국민이 접종 가능한 양의 백신을 확보한다'는 발표와는 달리 계약이 아직 성사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일본 정부가 백신 외교의 성과를 부풀렸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스가 총리의 백신 추가 공급 요청에 응한 브라 CEO가 "관련 협의를 신속히 진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대답했을 뿐이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19일 기자회견에서 간 총리와 부라 CEO 간의 통화 내용이 기존 계약에 따라 9월 말까지 전량 공급을 약속했는지, 추가분을 계약했느냐는 질문에 명확히 답하지 않은 채 구체적인 내용은 보류하겠다고 얼버무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백신 추가계약으로 총 1억9200만 회분, 인구 99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해 3차 접종 가능성 등 다양한 추가 소요까지 모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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