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나쁜말 자제합시다

옥상별빛 2021. 4. 24. 17:16

사람의 인격은 말과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고운말을 쓰는 사람은 대부분 심성이 착하고 반대로 나쁜말을 자주 쓰는 사람은 마음씨도 나쁩니다.

툭 하면 남을 욕하고 나쁜말을 내뱉는 것이 습관화되면 성격으로 굳어져버린다는 것을 알고 자중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들이 1990년대 이후 인터넷과 SNS가 보편화되면서 악성 댓글로 인신 공격을 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유튜브가 인기를 끌게됨에 따라 인스타그램 DM, 유튜브 댓글 등으로 상대방에게 큰 충격을 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도나도 해도 너무 한다고 할 정도로 상스러운 표현을 즐겨 쓰는데 외국인들에게 민망할 정도입니다.

악성 댓글은 언어폭력의 일종으로, 상대방에게 모욕감, 치욕감, 자살 등의 해를 끼칠 우려가 있습니다.

악성 댓글의 피해자는 누구나가 될 수 있지만 가장 많은 피해자들은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입니다.

정치인들이야 낯짝이 두꺼운 사람들이니까 잘 버티지만 연예인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성 댓글 때문에 스트레스나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목숨을 끊은 사람들도 있는데 제발 나쁜말을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보다 훨씬 이전에 살다 간 중국 오대(五代) 시절에 11명의 천자(天子)를 섬긴 재상 풍도(馮道)의 남긴 '설시(舌詩)'는 정말 교훈적입니다.


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
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
閉口深藏舌(폐구심장설)
安身處處牢(안신처처뢰)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니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가는 곳마다 몸이 편안하리라


이 얼마나 좋은 명시입니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면서 살려거든 자신 먼저 털어서 먼지 나지 않아야 합니다.

자신도 결점이 많으면서 남을 비방하며 나쁜말을 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