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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기념일에 부쳐

옥상별빛 2021. 4. 19. 06:23

1945년 해방 이후 

이승만 정권은 1948년부터 1960년까지

발췌개헌이니 사사오입개헌이니 하는 불법적인 개헌을 통하여

12년간 장기 집권의 포석을 깔았습니다.

 

그러던 1960년 3월 15일

제4대 정·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에서

이승만 정권의 자유당은

반공개 투표,  야당참관인 축출은 물론

투표함 바꿔치기, 득표수 조작 발표 등의 부정선거를 저질렀습니다.


이런 소식이 전국에 전해지자

경남 마산시에서 시민들과 학생들이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는데

정부는 총격과 폭력으로 강제 진압에 나섰습니다.

 

진압 과정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도 억울한데

무고한 학생과 시민들이 오히려 공산당으로 몰려 고문을 당했습니다.

  

달이 바뀌어 4월 11일

마산 시위에서 실종되었던 고등학생 김주열 군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 참혹한 시체로 발견되자

이에 분노한 시민들의 제2차 시위가 다시 일어났습니다.

 

4월 18일에는  고려대의 학생들이

'진정한 민주이념의 쟁취를 위하여 봉화를 높이들'>는 선언문을 낭독하며

국회의사당까지 몰려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시 학생들이 다치는 일이 벌어지자 

전국의 시민과 학생들이 4월 19일 총궐기하기에 이르렀슴니다.

 

이승만 하야와 독재정권 타도를 외치는 시민들에게

이승만 독재정권은 무력으로 시민들을 탄압하고 비상계엄령까지지 선포하며

절대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에 4월 25일 이승만 정권의 만행에 분노한 

서울 시내 각 대학 교수단 300여 명이 선언문을 채택하며

학생, 시민들과 시위에 동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정부가 무력으로 진압하면 진압할수록

대규모의 군중들은 절대로 굽히지 않고 투쟁하자

결국 이승만은 대통령직에서 하야하였습니다.

 

교실에서 학업에 매진해야 할 학생들이

부정과 불의와 독재에 항거하여

거리로 뛰어나와 반독재를 타도하기 위해 외쳤던

4.19혁명은

이 땅에 민주주의 초석을 까는데

큰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정부의 무력 진압에

생명을 바쳐 가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은

현충원 4.19 민주묘지에 조성되었습니다.

 

1960년 3 · 15 부정선거를 자행한 권력에 맞서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교수와 시민들까지

나라를 걱정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오로지 하나였습니다.

 

이제 4.19혁명이 6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이 땅에

정치의 민주화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었습니다.

 

지금도 국토가 두 동강 나서

북한과 대치되어 있는 상태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

자유와 평등이 보장된 사회

인권이 보장되고 언론이 보장된 정의로운 사회

그리고 단결과 화합을 먼저 내세우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