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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한 바이든 대통령

옥상별빛 2021. 4. 16. 05:25

지난 2016년 대선 때에도 러시아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선거캠프 관계자들의 e메일을 해킹을 하고 트럼프를 더 좋아하도록 만들고, 또 트럼프가 당선되도록 도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당시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당선되었을 때 이제는 앞으로 다시 나아가 '미국을 또 한 번 위대하게 만들어야 할 때'라며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2020년 대선에서도 러시아 정부는 조 바이든 후보를 낙선시키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해 2020년 선거에 개입한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바이든의 입후보를 비하하고 트럼프의 재선을 지원하는데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선거 과정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훼손하고 미국의 사회 정치적 분열을 악화시키려 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바이든 정부는 목요일 러시아의 2020년 선거 개입 의혹, 대규모 솔라윈드 해킹, 크림반도 점거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대대적인 제재조치를 취하면서 크렘린궁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솔라윈즈(SolarWinds) 해킹이란?


솔라윈즈 해킹이란 IT장비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솔라윈즈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뤄진 해킹 사건을 지칭합니다. 

해커는 이 사건에서 솔라윈즈의 네트워크관리도구 '오리온'의 업데이트 코드에 악성코드를 삽입해 퍼뜨렸는데 솔라윈즈의 오리온을 사용하는 세계 각국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으로 악성코드에 의한 해킹 피해가 확산됐습니다. 
지난 1월에 미국 재무부, 상무부, 상무부 산하 통신정보관리청(NTIA) 등이 최초 해킹 대상으로 알려졌고 미국 보안기업 파이어 아이와 IT거인 MS도 해킹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솔라윈즈 제품을 사용하는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 기관과 이밖에 다수의 민간기업도 잠재적으로 해킹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자체 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러시아 해커 집단의 소행으로 밝혀졌습니다.


 


제재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잦은 러시아 비판 거부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신니 났던 상황과 달리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푸틴을 "살인자"라고 부르며 러시아 정부가 선거 개입 노력에 대해 "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이번 주 통화에서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으며, 러시아와의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고 한 고위 관리가 목요일 말했습니다.


제재는 대규모 해킹에 대한 미국의 가장 강력한 대응책입니다.


러시아 제재는 바이든 행정부가 최소 9개 연방기관과 수십 개의 민간단체가 피해를 본 솔라윈즈 해킹 캠페인에 대응한 가장 중대한 조치입니다.


목요일의 새 행정명령에 따라, 행정부는 러시아의 정보를 지원했다고 말한 6개의 러시아 기술 회사에 대해 제재를 가했습니다. 

FSB, GRU, SVR을 포함한 러시아 기관들은 "최근 역사상 가장 위험하고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재무부는 제재 발표를 통해 밝혔습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요원들이 네트워크 보안을 훼손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술에 대해 기술적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또 앞으로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한 추가 정책을 도입하기 위해 트럼프의 기술 공급망 행정명령을 발동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해킹은 미국 정부에 오랫동안 문제가 되어왔는데 그들이 실제로 그러한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입니다.

 

* 내용 출처: cnn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