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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이 일본의 하수처리장이 아니다

옥상별빛 2021. 4. 14. 19:13

어제 일본 정부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발전소 부지 내에 보관 중이던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출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우리나라의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공식 서한을 발송하고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심사를 촉구했습니다.

 

일본 관리들은 이 물을 마셔도 된다고 말하지만 이는 자국 이익을 앞세운 허무맹랑한 거짓말이며 해양 방출은 후쿠시마 인근 바다는 물론 북태평양 전체 바다를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것이 뻔합니다.



바닷물은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설사 원전 오염수가 우리나라 해역에 희석되어 유입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리지만 어패류의 방사능 오염 문제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늘 오염수에서 대부분의 방사능 유발 물질은 제거했다고 삼중수소는 걸러내지 못했다는 것을 일본 정부가 시인하고 있습니다.

 

삼중수소는 트리륨이라고 불리는데 원전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방사능 물질입니다.

 

자연계에서도 방출되는 물질이라 다른 방사성 물질 대비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속 삼중수소는 고농도라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입니다.

 

삼중수소 반감기는 27년이나 되는데 해양 생물 체내로 들어가면 생물학적 반감기가 7~14일 정도이나 삼중 수소에 노출될 경우 암 발생이나 유전자 변이로 인한 기형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런 수산물을 섭취하게 되면 배아나 태아의 발달을 저해할 수 있고, 유전학적 변이나, 생식 영향, 세포사를 유발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는데 절대로 방류를 해서는 안됩니다. 

 

일본정부는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원전이 폭발하며 녹아내린 핵연료를 냉각하기 위해 물을 주입해 하루 평균 오염수가 평균 180t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관된 오염수만 약 125만t에 달하는데 방사능 오염수 배출에만 30~4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가 예정대로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면 방사능 오염수는 이르면 한 달 내에 국내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배출 5년 후부터 국내 해역에 오염수 유입이 본격화된 후 2060년 이후까지 유입이 계속될 것이라 합니다.

 

한편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뒤 원전 1~4호기에 보관된 방사성 오염수는 63빌딩 크기의 그릇을 가득 채울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이렇게 엄청난 양의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버리는 것은 도저히 용남할 수 없는 일입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