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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에 큰 숙제를 남긴 보궐선거

옥상별빛 2021. 4. 8. 19:39

보궐선거가 있기 전에 여론 조사에서도 야당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훨씬 많았는데 투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서울시나 부산시나 모두 국민의 힘이 내세운 후보가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청와대든 여당이든 패배도 패배지만 두자릿수 이상의 엄청난 차이가 나타난 것이 더 큰 충격일 것입니다.

이제 국회는 여당의 압도적 의석(174석)과 관계없이 야당이 반대를 할 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부담이 될 듯합니다.

서울이나 부산이나 다 여당 소속 후보였는데 성희롱으로 인하여 보궐선거를 하게 되었는데도 두 군데 다 후보를 내세운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었습니다.

여당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몰염치한 책임도 그렇거니와 조국 사태, 추미애 사태,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실패, 청와대 참모의 부동산 투기 문제 등등 악재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는데 국민들의 눈은 예리했습니다.

결국 여당은 지도부 총사태와 함께 심기일전할 태세인 가운데 야당도 승리는 하였지만 결코 콧노래를 부를 수만은 없습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정권 심판이라는 것이 주효했지만 야당의 내년 총선에는 내세울 이슈가 없습니다. 

특히 야당은 내년 대선에 내세울 후보도 없는 가운데 이번 보궐선거에 승리를 해도 진정한 승리가 아님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독자적인 대선주자를 내세우지 못하는 야당은 이제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문제에 대하여 이해득실을 따져야 할 상황입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