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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열차사고로 48명 사망

옥상별빛 2021. 4. 2. 17:54

대만의 한 터널에서 약 500명을 태운 열차가 충돌 후 탈선하여 적어도 48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갇힌 채 남아 있습니다.

소방본부는 사망자 48명 중 한 명이 열차 운전자라고 밝혔는데 아직 알려지지 많은 사람들이 이 사고로 심하게 파손된 객차에 갇혀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심하게 파손된 객차 몇 대를 접근시키려 하는 등 수십 명이 추가로 부상을 입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8량 열차는 터널 입구에서 선로 옆에 서 있던 작업트럭이 선로 안으로 떨어져 열차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도 타이베이에서 타이둥으로 가는 이 열차는 긴 주말 휴일을 위해 여행하는 사람들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대만 소방청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열차에는 490명이 타고 있었으며 48명이 사망하고 6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합니다.


열차 뒤쪽에 있던 일부 사람들은 다치지 않고 걸어 나갈 수 있었지만, 처음 4개의 객차에서 100명이 구조되었고 200여 명이 더 갇힌 채로 남아 있습니다.

 

 


한 여성 생존자는 대만 UDN에 "갑자기 격렬한 충돌이 있었고 바닥에 쓰러진 자신을 발견했다"며 "출입을 위해 열차 지붕으로 올라가려고 창문을 깼다"고 말했습니다.


충돌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09:00경(현지 시각)에 일어났습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성명을 내고 "지금 갇힌 사람들을 구출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청명절을 맞이하여 고향으로 성묘를 하러 가는 승객, 여행객들 가운데 좌석이 없어서 서서 가는 상황이 벌어져 사고를 키웠다고 합니다. 



대만의 마지막 열차 탈선은 지난 2018년이었고, 당시는 18명이 사망했습니다.

또한 역사상 최악의 충돌은 1991년 두 대의 열차가 충돌한 후 승객 30명이 숨지고 112명이 다치는 사고였는데 사망자수로만 보면 이번이 최악의 참사로 남을 것 같습니다.

 

* 기사 내용 및 사진 출처: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