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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는 유럽연합

옥상별빛 2021. 3. 3. 08:02

 

유럽연합의 27개국 백신 전략은 회원국들이 공급 문제, 계약 분쟁, 지지부진한 참여로 인해 비틀거리는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 블록 밖의 국가들로 눈을 돌리면서 분열되고 있습니다.

 

세바스티안 쿠르즈 오스트리아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를 퇴치하기 위한 추가 주사제 개발을 위한 향후 백신 생산과 협력에 대해 이스라엘과 덴마크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목요일 메테 프레데리크센 덴마크 지도자와 함께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EU의 백신 전략과 그 블록의 규제 기관인 유럽 의약국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해 왔습니다.

 

EU는 백신 조달과 유통에 대한 중앙집중식 접근법을 택했지만 공급과 유통 문제로 인해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유럽에서 생산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수출통제를 도입하며 만일 백신 제조사가 유럽연합과의 기존 계약을 준수하지 못했을 경우 수출 승인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유럽연합 회원국에게 부여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우리 시민의 보호와 안전이 최우선이며 현재 우리가 겪는 난관들로 인해 이러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는데 수출통제 조치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을 포함한 전세계 100여개국에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유럽연합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의 새 개 백신을 승인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EU 인구 4억4700만 명 중 5.5%만이 첫 백신 투여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럽의약품청(European Medicine Agency)은 제약회사들의 인가가 너무 느리다며 더 이상의 돌연변이에 대비해야 하고 2세대 백신 생산과 관련해 더 이상 EU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프레데리크센 덴마크 총리도 유럽의 백신 노력은 더 이상 홀로 설 수 없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른 EU 국가들은 일방적인 조달로 백신 공급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에 의지하고 있는데 슬로바키아는 월요일 화이저와 아스트라제네카 사격이 지연되자 모스크바의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긴급 허가를 승인했습니다.

 

EMA는 아직 스푸트니크 V 백신을 허가하지 않았지만 슬로바키아는 지난 2월 백신 개발을 시작한 헝가리에 이어 유럽연합(EU)에서 스푸트니크 V 허가를 독자적으로 허가한 두 번째 국가입니다.

 

유럽연합(EU) 국가 중 EMA 승인을 받지 않은 중국 시노팜 백신을 내놓은 것도 헝가리가 처음입니다.

 

체코의 밀로셰만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프리마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푸트니크 V가 국내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을 경우 철수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러시아나 중국 백신에 대해 경고한다면 백신은 이데올로기가 없다고 말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이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회 복용량은 노인층의 심각한 감염과 입원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도 유사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직 동료의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 기사 내용 및 사진 출처: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