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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달러 절도 혐의를 받은 북한 주민

옥상별빛 2021. 2. 18. 07:45

미국에서 전 세계의 은행과 기업으로부터 13억 달러가 넘는 돈을 가로채 갈취한 혐의로 북한 정찰청 3명이 기소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3월 이후 적어도 지난해 9월까지 피해자 컴퓨터에 침입할 수 있는 악성 가상자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해커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18년에는 미국 뉴욕의 한 은행으로부터 1180만달러를 훔치는 등 가상자산 거래소를 겨냥했고, 크립토뉴로 트레이더 앱을 침투 경로로 사용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캐나다계 미국인 시민도 돈세탁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이들은 또한 2017년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의 일부로서 영국 보건 서비스 컴퓨터 시스템을 전국 규모로 마비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미국 방산, 에너지, 항공우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 정보를 훔쳐가는 ‘스피어 피싱’ 역시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메르스씨는 "총기보다는 키보드를 사용하고, 현금 자루 대신 암호화폐의 디지털 지갑을 훔치는 북한 공작원들은 세계 유수의 은행강도"라고 말했습니다.


세 사람 모두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미국의 혐의를 받고 있지만 북한에서는 범인을 인도할 리가 없습니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가 출신인 37세의 캐나다계 미국인인 갈렙 알라무리는 수요일 발표된 별도의 사건에서 이 단체의 자금 세탁업자라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2017년 워너크라이 2.0 랜섬웨어 공격에서도 손을 잡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공격으로 일시적으로 영국 국립 보건 서비스 (NHS) 컴퓨터 시스템을 마비시켰고 전 세계 150개 이상의 국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약 40개의 NHS 조직과 일부 의료 관행이 타격을 입었으며, 운영이 취소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한편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사건은 북한이 유엔과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와중에 금융 사이버 절도 행각에 의존하는 정도가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기사 및 사진 출처: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