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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이라니?

옥상별빛 2021. 2. 27. 00:56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회는 26일 본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의결했습니다.

 

표심을 따진 여야는 대부분 찬성 표를 던짐으로써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재석 229인 중 찬성 181표, 반대 33표, 기권 15표로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습니다.

 

이 특별법이 통과됨으로써 신공항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도 간소화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하되 공항 건설이 주변 환경에 미칠 영향을 조사하여 환경영향평가는 받아야 합니다.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에서'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을 발의한 지 92일 만인데 당시 국민의힘 부산·경남 지역 의원들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신공항이 들어서면 주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산인데 돈이 어디 땅속에서 솟아나는 것도 아닌데 걱정이 말이 아닙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방역, 백신, 의료용 물품에 많은 예산이 들어가다 보니 국채를 발행하면서까지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하는 판에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들어갈 돈도 국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이제 재원 마련을 위하여 국민들의 허리를 더 조여 올텐데 여야는 오로지 표만 의식하여 찬성하고 있습니다.

 

비행기보다 빠른 하이퍼루프 시대가 열리면 국내선은 제주 노선만 빼고 거의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바다 건너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 가덕도 신공항으로 많이 들어올까요?

 

중국을 겨냥해 개발한 무한 공항이 놀고 있습니다.

 

1년에 관광객이 1600만 명 이상 제주를 찾자 신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며 국토부 승인은 받았지만 사드로 중국 관광객이 줄다 보니 공항 확장의 필요성이 줄어들었습니다.

 

작년부터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1년에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도 되지 않는데 제주도는 신공항 건설을 하지 못하여 난리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가덕도 신공항이라니?

 

 

미래를 내다 보아야 합니다.

 

앞으로 20년 이내에 비행기는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상륙하는 비행기가 나옵니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기가 나오면 너른 활주로가 필요없게 됩니다.

 

 

그런데 여야는 미래 대비는 안하고 오로지 지금 닥칠 선거에만 올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선을 겨냥하여 일본과의 해저터널 건설 공약을 가지고 나올까요?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