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오늘의 세계

트럼프 탄핵 부결

옥상별빛 2021. 2. 14. 18:52

트럼프 탄핵에 대하여 상원은 유죄판결에 필요한 과반수 미달로 탄핵이 부결되었습니다.

미국 상원은 지난 1월 6일 의회 폭동에 대한 반란을 선동한 혐의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유죄판결하는 데 필요한 과반수의 3분의 2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공화당 의원 7명을 포함한 57대 43의 상원 의원 과반수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는데, 유죄판결에 필요한 67표 중 10표가 모자랐습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 상원은 트럼프가 다시는 공직에 출마하는 것을 금지할 수 있었는데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공화당 중진인 미치 매코넬 상원의원은 투표가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 폭행에 대해 "책임감이 있다"며 "부끄러운, 수치스러운 직무유기"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종 투표가 유죄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혐의의 실체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역사의 이 슬픈 장은 우리에게 민주주의가 취약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항상 방어되어야 한다는 것. 우리가 항상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그 폭력과 극단주의는 미국에서 설 자리가 없다. 그리고 우리들 각자는 미국인으로서, 특히 지도자로서, 진실을 지키고 거짓을 물리칠 의무와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죄판결에 동조한 7명의 공화당원들은 리사 머코스키, 수잔 콜린스, 벤 사스, 빌 캐시디, 리처드 버, 미트 롬니, 팻 투미였는데 콜린스 여사는 자신의 결정을 설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의사당 침공에 대해 상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그의 맹세에 대한 배신은 '고범죄와 경범죄'라는 헌법적 기준에 부합하고 그러한 이유로 나는 도널드 J.를 유죄로 판결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인 마이클 판 데르 빈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쇼 재판"이라며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는 데 집착하고 있다"며  "이번 탄핵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한 비난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죄 선고를 받은 뒤 이 재판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사진 출처: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