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오겠지
나의 사냥감이
배고픔 달래며
물 속을 쳐다보네.
거세게 밀려오는
밀물을 따라서
누군가 나타나길
한없이 기다리네.
그 많던 먹잇감도
이제는 확 줄어
치어 한 마리도
얼씬거리지 않네.
배고파 힘도 없어
나래짓 못하니
어둠이 오기 전에
주린 배 채우고
따스한 보금자리로
얼른 돌아가고 싶지.
기다림은 마음 속에
인내를 심는 것일까
기약 없는 만남위해
물결 속을 파고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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