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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되는 중등임용시험

옥상별빛 2020. 11. 21. 05:32

오늘(11일) 중등교사 임용 1차 필기시험을 하루 앞두고 전국의 수험생들이 밀집한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대형 임용시험 준비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 수험생은 시험 전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응시에 제한이 생길 것을 우려해 발열 체크 전 해열제를 먹고 시험에 응시하러 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무증상 수험생이 함께 시험을 치를 경우 임용시험 이후 수험생들을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39명의 대부분은 서울의 고시학원 체육실전모의고사반에서 나왔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 학원은 수강생 600여 명 규모의 대형 학원이며 온라인 강의도 유명해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온 수강생들이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학원 수강생 2명이 18일과 19일 각각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밀접 접촉자인 다른 수강생 등 학원 관련자 600여 명을 검사한 결과 추가로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39명 중에 서울 거주자는 13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타 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전해져 지역간 전파는 불보듯 뻔한 심각한 상황으로 번졌습니다.

 

서울 13명, 경기 7명, 인천 3명, 전북 6명 등에서 중등임용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1차 필기시험 이후에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하여 응시 자격이 박탈될 수 있습니다.

 

이 학원은 올 8월 시작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강화’ 방침에 따라 휴원했다가 거리 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지난달 11일 다시 개원하였는데 최근 중등 임용시험을 앞두고 과목별 특강, 면접 과외 등의 수업 일수를 늘렸다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한편 중등임용시험과 관련하여 시엄 연기를 원하는 청원도 올라와 있지만 교육부는 21일 전국 110개 시험장에서 6만233명이 응시 예정인 중등 임용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중등임용시험은 1년에 한 번 같은 시험지로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행되기 때문에 특정 지역만 미루거나 취소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년 신학기에 맞춰 신입 교사를 배치하려면 시험을 미루기 힘들다는 것도 연기 불가 사유입니다.


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에게는 별도 시험장이 없어 1년 공부해 온 것이 무산되어버렸습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