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서부에서 30일 오후에 일어난 매그니튜드(M) 7·0의 지진으로, 건물의 붕괴등에 의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24명에 이르고, 부상자는 804명에 이르렀습니다.
야간에도 구조 작업에 계속되는 가운데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와 부상자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이웃나라 그리스의 사모스섬에서도 2명이 사망했고 여진이 잇따르는 가운데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큰 피해가 전해지고 있는 곳은 진원이 된 에게 해변에 위치한 터키 서부의 이즈미르 현입니다.
인구는 국내에서 세 번째인 약 430만 명이 사는 이즈미르에서 최소 20채의 건물이 무너지고 70명이 잔해더미 속에서 구출됐습니다.
이즈미르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는 31일 새벽까지도 구조대원의 구출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9층 건물로 보이는 대로변 연립주택이 찌그러진 듯 무너지자 가족과 친지의 수색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초췌한 표정으로 구출작업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이 건물에는 30여 가족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안에서 사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으니까 괜찮다며 진정해라고 격려하는 목소리도 있는가 하면 가족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며 구급대에 접근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한편 터키 서부는 유라시아판, 아프리카판, 아라비아판이 만나는 곳인데 북아나톨리아단층 등 주요 단층선이 지나기 때문에 지진이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 1999년에는 이즈미트에서 진도 7.6의 지진이 일어나 최소 1만7000명이 사망했고 2011년에는 반(Van)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500여명이 숨졌던 곳입니다.
* 내용 출처: 일본 야후
* 사진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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