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로 태어나서 존경받는 사람이 되려면 몇 년이 걸릴까요?
우리가 존경을 받으려면 숭고하고 고결한 자세로 남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인(聖人)이란 '지혜와 덕이 매우 뛰어나 길이 우러러 본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중국의 공자나 맹자를 성인으로 칭송합니다.
그런데 카톨릭 교회에서 말하는 성인(Sanctus)은 '일정한 의식에 의하여 성덕이 뛰어난 사람으로 선포한 사람'을 지칭합니다.
교회에서 성인으로 칭송받는 것도 인도의 테레사 수녀처럼 수십 년을 인류를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어 10대 중반에 이미 성인(聖人)으로 칭송받는 사람이 이탈리아에 나타났습니다.
2006년 15세의 나이로 백혈병으로 사망한 카를로 아쿠티스는 이미 "인터넷의 수호성인"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아쿠티스는 인터넷을 이용해 신앙을 전파한 공으로 천주교 최초의 밀레니엄 성자가 되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아쿠티스는 온라인에서 기적을 기록했고 가톨릭 단체의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을 도왔으며 아쿠티스는 다른 소년의 목숨을 기적적으로 구했다고 판결한 후 성직자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교회는 아쿠티스가 희귀 췌장질환을 앓고 있던 브라질 소년을 치료하기 위해 2013년 하늘에서 중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가장 젊은 나이에 성자가 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는 성직 전 마지막 단계로 들어선 것입니다.
이탈리아의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에서는 지난 9월 25일 기념식이 열렸고 아쿠티스의 초상화가 공개됐습니다.
모인 사람들은 아쿠티스의 자선 활동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습니다.
아고스티노 발리니 추기경은 시상식에서 "칼로 추기경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복음서 서비스를 위해 인터넷을 이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엔조 포르투나토 교회 대변인은 "젊은이들은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대와 다소 맞지 않는 목회에 지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주님은 역사와 인륜에 개입하시고 우리에게 이런 안내등을 주십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쿠티스가 성자가 되기 위해서는 바티칸이 그의 이름으로 두 번째 기적을 검증해야 할 것입니다.
아쿠티스는 1991년 5월 런던에서 이탈리아인 부모에게서 태어났습니다.
그 가족은 곧 밀라노로 이사했고, 그는 그의 인생의 대부분을 도시에서 보냈습니다.
그의 어머니 안토니아 살자노는 올해 초 코리에르 델라 세라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안에는 신성한 성스러운 자연적 소질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10대는 컴퓨터에 대한 열정이 있었고 어린 나이에 스스로 코드쓰기를 배웠다고 합니다.
살자노 여사는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컴퓨터 천재로 여겨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쿠티스는 재미를 위해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지역 가톨릭 단체들을 위한 웹사이트들을 돌보고 또한 그들 자신의 웹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아쿠치스는 또한 자선 활동에 참여했고 자신의 지역 내 혜택 받지 못한 사람들을 돕는 데 밀라노의 한 수프 주방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자신의 돈을 썼습니다.
"그는 저축으로 노숙자들을 위해 침낭을 샀고 저녁에는 뜨거운 음료를 가져왔다"고 그의 어머니가 가톨릭 통신에 말했습니다.
아주 젊은 나이에 운명을 달리했지만 아크티스가 한 일은 오늘날 젊은이들이 많은 귀감으로 삼아 마땅합니다.
참고로 가톨릭 교회의 성직자의 길에 필요한 몇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만약 A를 성인으로 만드는 과정은 보통 그들이 죽은 후 적어도 5년이 지나야 시작할 수 있습니다. A가 착하게 살아 주변 사람들로부터 능히 성인이라 공경받을 만하다 싶으면 주교에게 시성 작업을 요청합니다.
주교는 이 청원을 받으면 교회법 규정에 따라 검토한 후 교황청 시성성에 A를 시성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합니다. 시성성에서는 이 청원서를 접수하면, A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서 보낼 것을 요구합니다.
A에 대한 좋고 나쁜 일을 모두 정리해서 시성성에 보내면 검토 과정을 거치는데 기적을 일이킨 것이 증명되어야 합니다.
기적이라고 인정되먄 교황의 허락을 받아 '복자'라고 선포합니다.
복자와 성인으로 나아가기 전 단게인데 복자는 해당 인물을 성인이라고 선포해 달라고 청원한 지역과 특별 허가를 받은 지역에서만 공경할 수 있습니다.
복자가 되는 순간 시복(beatification)이라고 부릅니다.
마지막 단계로 복자로 시복된 다음에 더욱 엄격하고 면밀한 검토를 거쳐서 통과되면 교황의 허가를 받아 시성합니다.
시성식은 로마에서만 거행되는데 시성이 되면 전세계 천주교 신자들은 세례명을 그 사람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고, 천주교의 공식적인 방법으로 그 성인을 기념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도 성인이라 칭송받는데 라틴어 이름은 'Sanctus Andrea Kim Tae-gon' 입니다.
* 사진 및 내용 출처: bbc, 네이버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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