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

옥상별빛 2020. 10. 11. 09:02

미국 대통령 선거를 3주 앞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급해진 모양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을 공개한 지 불과 9일 만에 백악관에서 토요일 공개 행사를 재개했습니다.


선거 유세장에서 일주일 넘게 소외된 트럼프는 허위로 얼룩진 연설에서 자신의 법질서 메시지에 기댄 것은 명백히 백악관 행사로 위장한 선거 운동이었으며 이는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반한 것이었습니다.

 

하원 다수당인 휘프 제임스 클라이번 의원은 CNN '뉴스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건강 불평등이 심화된 이유에 대해 언급하며 "대통령이 왜 소수 집단인 블랙과 브라운에 초점을 맞춘 행사를 갖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아온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 일당을 여전히 전염성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백악관 행사를 개최한 것에 대해 의료진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내용을 대충 훑어보며 "훌륭하다"고 느꼈고, 자신의 병이나 잠재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제기되는 위험 때문에 벌을 받은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약이야. 내 말은 2주 전보다 지금 기분이 좋아졌다는 거야. 말도 안 돼. 그리고 나는 즉시, 거의 즉시 회복했다."고 자랑까지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치료한 약은 일반인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비싼 약이라는 말이 떠돌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자신과 같은 수준의 의료나 의사와의 접근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과 많은 사람들이 코비드로 인해 사망했으며 전염병이 많은 미국 가정들에게 매우 고통스러웠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빨리 치료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아주 일찍 그곳에 도착했다는 것"이라고만 말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적어도 내년 중순까지는 백신을 맞을 것 같지 않다고 말하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이 "매우, 매우 빨리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웹사이트를 통해 경증이나 중증의 환자는 최장 10일간 감염되며, '중증질환자'는 증상 발생 후 20일까지 감염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병으로 백악관이나 트럼프 선거운동이 채택한 안전규약이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선거 유세장으로의 복귀로 자신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삶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대통령의 "무모한 개인적 행위"를 비판하며 이것이 정부에 "불안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래 있을수록 무모한 행동을 하게 된다며 며칠 안에 선거 이슈로 만들 계획이라 합니다. 

 

 

* 기사 내용 및 사진 출처: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