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괴물인줄 알았더니 우리 국민을 죽이라고 명령해 놓고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은 선원 피살 사건에 대해 이례적으로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과는 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사건이 일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청와대도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은 이를 '망신스러운 일'이라며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을 '실망하게 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논평입니다.
북한은 또한 남한에 조사 결과를 제공했는데, 남한은 북한 영해에 진입한 이 남성을 향해 10발 이상의 총격을 가했으나 신원을 밝히지 못하고 도주하려 해서 사살했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김정은은 이 남성의 시신을 불태운 것이 아니라 그를 싣고 있던 '떠다니는 물질'만 태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신을 안 태웠다면 시신이라도 인도해야 하는데 전혀 언급이 없었습니다.
사람을 죽여 놓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김정은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자입니다.
저게 사람의 탈을 쓴 악마입니다.
저항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불태우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한편 북으로 간 선원은 최근 이혼을 했고 재정적인 문제가 있어 마음 고생이 많았던 것 같은데 그래도 꼭 호랑이 소굴로 갈 필요가 있었는지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난 6월 남북 군사 핫라인이 끊겼고, 남북 양측이 소통할 수 있도록 구축한 남북연락사무소는 북측에 의해 파괴된 상황에서 남북 화해로 가는 길은 험난해 보입니다.
* 사진 출처: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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