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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는 내용은?

옥상별빛 2020. 8. 27. 05:12

일본 아베 총리에 공식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자 우리 언론에서는 서로 앞다투어 건강이상설을 보도한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에서는 아베 총리의 신변 문제에 대해 추측성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건강 불안이 거론되고 있는 아베 신조 총리가 오는 28일 기자 회견을 열어,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설명하는 방향으로 정해지자 여당내에서 2파문이 퍼졌습니다.


아베 수상은 무엇을 어떻게 설명하려고 하고 있는지 여당 간부들은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일본 자민당 임원은 9월 말, 중의원 의원도 내년 10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인사권과 중의원 해산 권한을 쥔 총리의 건강 상태는 정국의 향방을 크게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민당 간부는 며칠 전 관저에 상주하는 총리 측근에게 전화해 몸 상태를 살폈습니다.

 

직접 관저에 나가면 난리가 날 것 같아 전화를 걸었다는데 총리 측근의 말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퇴진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나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차 정권 때인 2007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을 악화시키고 퇴진한 바 있어 정권 복귀 후에도 건강 불안설은 그림자처럼 따라다녔습니다.

 

초봄부터의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으로 분주한 데다, 정부 대응이 비판을 불러 내각 지지율이 급락한 가운데 아베 총리는 통상 국회 폐막 후의 7월경에는 「안색이 나쁘다」 「피곤한 것 같다」등의 소리가 주변으로부터 새어 나왔습니다.

 

지난 8월 17일 게이오대 병원에서 검사를 받자 건강 불안설이 일파만파로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아베 수상의 건강 문제는 원래 「비중의 비」인 만큼, 만일 수상이 회견에서 검사 결과등을 자세하게 설명해, 건강 불안을 부정해도, 주위의 의심을 불식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아베 총리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할 것인지에 대하여 일본 정치권은 벌써부터 긴장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데 28일이 기다려집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