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에 있는 나눔의 집은 제2차세계대전 말기 일제에 의해 성적 희생을 강요 당했던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이 곳은 1992년 6월 불교계와 사회 각계에 모금운동을 벌여 1992년 10월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에 처음 개관하고 몇 번 이전을 거듭하다 1995년 12월 현재의 위치에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2008년 현재 규모는 부지 면적 약 2,800㎡, 건물 면적은 약 1,000㎡이며 생활관 2동과 법당, 수련관, 일본군위안부역사관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나눔의 집에서는 매주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한글수업과 그림수업을 진행하며 일제의 일본군 위안부 만행에 대한 진상을 국내,외에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에 이렇게 좋은 일을 하는 나눔의 집에서 지난 5년 동안 받은 후원금 88억 원이 제대로 쓰여지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법인이 모은 후원금은 모두 88억 원 가운데 나눔의집 시설에 들어간 돈은 2억 원뿐이고 그것고 대부분 관리비나 생활관 증축 등에 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눔의 집 법인 땅 사는 데 26억 원을 썼고, 나머지 60억 원은 요양시설 등을 짓기 위해 남겨둔 것으로 조사단은 결론 냈습니다.
법인은 돌아가신 분들 많으니까 요양 시설로 변경해서, 나중에는 호텔식으로 지어서 확대해 나겠다는 발상인데 결국 위안부 할머니가 다 돌아가면 장사를 하겠다는 것 같습니다.
운영법인은 기부금을 시설이 아닌 법인 계좌로 이체하도록 하고 일정액 이상 기부금을 모을 때 의무화된 행정기관 등록도 하지 않아 감사를 면했습니다.
이에 경기도는 앞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운영법인을 행정처분할 방침인 가운데 현재는 평균 연령 95세의 위안부 5명이 살고 있습니다.
" 우리가 강요에 못이겨 했던 그 일을 역사에 남겨야 한다."
참으로 가슴아프고 부끄러운 역사를 가진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모여진 기금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으니 이제는 누구 기부를 할까요?
* 사진 캡쳐: 나눔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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