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낙관론만 늘어놓는 트럼프 대통령

옥상별빛 2020. 8. 12. 04:40

코로나바이러스가 대유행하기 시작한지 8개월째 접어들고 있는데 지구촌은 아직도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더 잘 막았다고 극찬을 받았던 베트남과 뉴질랜드에서도 다시 지역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고 중국도 여러 성에서 반발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구 500만 명의 뉴질랜드는 엄격한 국경 통제로 석 달 넘게 국내의 지역 사회 내 전염이 보고되지 않아 일상 생활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뉴질랜드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500명을 넘고 사망자도 22명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102일만에  첫 국내 감염자가 나타났습니다.

 

베트남도 다낭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배로 늘어나 현재 840명이 넘었으며 사망자도 15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러시아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임상실험까지 마쳤다고 하는데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백신은 몇 년이 걸릴 지 모릅니다.

 

적어도 3년동안은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고 해외여행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일부 국가 지도자들은 재선을 위하여 무모한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9월이 신학기인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조건 개학을 시키라고 주지사에게 압력을 가하고 미국인을 설득하는데 안감힘을 다 쏟고 있습니다.

 

날마다 쏟아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투성이 발언에 미국인들은 이미 신물이 났습니다.


아이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면역자'인데 아이들에게 전파할 수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 주장 때문에 지난 7월 2주 동안 거의 10만 명의 아이들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다시 수업에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달리 7월 마지막 2주 동안 9만 7천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이미 전면적인 개학 요구를 따르고 있는 최초의 학교들 중 일부는 수업이 거의 시작되자마자 새로운 바이러스 발생으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수업을 복귀하고 대학 풋볼을 시작하라고 요구하면서 교육과 스포츠를 정상화시키려고 무리한 수를 두고 있습니다.

 

전국의 많은 미국 학군들과 대학들은 다시 개강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권고를 무시하고 온라인으로 학기를 시작하고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재선만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이 미국을 장악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지난 7개월동안 전세계 2000만 명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가운데 미국인이 1/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독감처럼 한때 유행하다가 사라질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달리 아직도 미국에서는 매주 수천 명의 미국인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미국보다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더 잘한 나라들이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역학 조사를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일 이전에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지만 백신을 개발하는 회사들과 전문가들은 그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0년 만에 최악의 공중보건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과학적인 접근법을 동원하여 코로나바이러스를 잘 막아내고 있다고 자랑하기도 하였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의 극히 일부분, 아주 작은 일부분"이라며 "이들은 빨리 나아진다"며 낙관론만 주장하고 있습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