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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기열 사망자가 늘어나는 싱가포르

옥상별빛 2020. 8. 6. 05:09

싱가포르 국가환경국이 8월 5일 업데이트한 자료에 따르면, 8월 4일 현재 매주 8주 연속 뎅기열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8월 2일 현재 싱가포르에서 뎅기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20명에 이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는데 이에 앞서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2005년 뎅기열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25명이 사망했었습니다.


싱가포르 국가환경국은 "국가환경국도 각 정부기관과 협조해 도내 검문검색뿐 아니라 각 정부기관과 공동으로 전단 및 모기방지제를 배포하고, 모기 방제용품 사용과 살충제 구석에 살충제 살포, 긴 소매와 바지 착용, 가정 내 고인 물 치우기 등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입니다.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는데 이 모기는 아시아, 남태평양 지역,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지방과 아열대지방에 분포합니다.

 

뎅기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는 집 주위에 서식하는 모기이며, 보통 비가 고인 폐 타이어나 물웅덩이에 서식하고, 주로 낮에 활동합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없는 병이지만, 최근에는 유행지역에 다녀온 후 발병하는 경우가 매년 30여 명씩 보고되고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싱가포르는 여름에 날씨가 덥고 비가 많이 내려 뎅기열 바이러스 주요 전파 매개체인 모기가 늘어난 것 외에 올해 새로 시행된 관병 격리 조치로 제초 등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한편 뎅기열이 유행하는 지역에 여행을 다녀온 경우 피부발진 및 발열 등으로 의심할 수 있으며, 발병 5일 이내 급성기에는 피 검사로 항체를 확인하거나 뎅기 바이러스의 핵산(RNA)을 검출하며 진단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뎅기열은 1주일 정도 지나면 특별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저절로 좋아지고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혈소판 감소가 심하게 오는 경우에는 몸에서 출혈 현상뿐만 아니라 혈압이 떨어지고 다른 장기들의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이 생겨 환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