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손 세정제

손 세정제(洗淨劑)란 물로 손을 씻는 것을 대신하는 대용제를 말합니다.

 

손 세정제는 액체형 소독제나 젤 형태 소독제가 주를 이루는데 대부분은 70~80%의 알코올(에탄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손세정제에 들어가는 성분은 정제수,카포머,에탄올,트리에탄올아민 등이 주요 성분을 이루며, 피부 보호를 위해 글리세린 등의 보습제를 첨가하기도 합니다 .

 

보통 손 소독제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알코올인 에탄올과는 달리 메탄올은 독성이 있고 피부를 통해 사람들을 독성 물질로 만들 수 있습니다. 

 

메탄올(methanol)는 메칠 알코올이라고 하는데 보통 나무로부터 많이 얻어진다고 하여 목정(wood spirit) 이라고도 합니다. 

 

메탄올은 물보다 가볍고, 무색의 가연성이 있는 극성을 띠는 액체이며, 맛과 냄새는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과 비슷합니다. 

 

메탄올은 부동액, 연료 등으로 쓰이며 다양한 화학 반응에서 용매 또는 주요한 출발 물질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손 세정제를 사용한 후 손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손에 묻어 있는 세정제 성분이 음식과 함께 입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18일(현지시간) 손 소독제를 삼킨 후 사람들이 병에 걸리고 심지어 죽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DC는 지금까지 4명이 사망했으며 다른 1명은 시력이나 발작을 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CDC팀은 지난 5~6월 알코올성 손세정제를 복용한 뒤 애리조나와 뉴멕시코주에서 성인 15명이 메탄올 중독으로 입원한 사례를 설명했습니다.

 

가장에서는 손 세정제를 어린 아이가 손에 미치지 않는 곳에 두어 함부로 섭취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사소한 실수가 귀중한 목숨을 앗아갈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사진 출처: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