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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격 대상이 된 트위터

옥상별빛 2020. 7. 18. 07:09

트위터는 휴대폰이나 PC를 이용해 가입자들끼리 알파벳 140자 미만의 짧은 문장을 주고받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입니다.

 

트위터는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와는 달리, 트위터 사이트에 개인 페이지를 개설해 놓으면 언제 어디서나 글을 올릴 수 있고 등록된 가입자의 휴대폰에도 실시간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많은 유명 인사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이틀 전 130개의 계정이 유명인사의 대규모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 일론 머스크, 카니예 웨스트, 빌 게이츠 등의 계정이 수백만의 팔로어에게 비트코인 사기라는 트윗을 날렸습니다.

 

지난 7월 15일, 다수의 비트코인 관련 계정들이 그들의 주소로 전송된 비트코인을 두 배로 늘려서 지역사회에 "환원"할 것을 약속하며 단순한 비트코인 사기 행위로 보이는 트위터를 시작했습니다.

 

그 후, 명백한 사기 행각은 킴 카다시안 웨스트와 전 부통령 조 바이든과 같은 주류 연예인 계정, 그리고 애플과 우버의 계좌로 퍼졌습니다.


트위터는 전례 없는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서두르며, 계정에서 파란 체크 표시를 한 모든 검증된 사용자들이 트위터를 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금지했습니다.


공격자가 계정 보안을 우회할 수 있었던 것은 어떻게든 트위터의 자체 내부 관리 툴에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트위터 사용자 중 한 명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마지막 출근날 직원들에 의해 계정이 비활성화된 뒤 추가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관측이 한동안 제기돼 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와 별도의 트위터 직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이 어떻게 공격을 피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일부에게는 사기 행각이 뻔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자들은 10만 달러(8만 파운드)가 넘는 수백 건의 이적료를 받았습니다.

 

이번 해킹 사태는 30분 내로 1000달러(약 12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돈을 두 배로 돌려주겠다는 트윗이 유명인사들 트위터에 일제히 업로드됐습니다. 

 

암호화폐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375건의 거래를 통해 이미 12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특정 가상자산 지갑으로 흘러들어갔다고 합니다.

 

피해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유명 인사들도 쉽게 해킹 당하고 비트코인으로 범죄 수익을 올렸는데 가상자산 업계가 신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비트코인은 추적이 극도로 어렵고 사이버 범죄자들이 사용했던 세 개의 별도 암호화 지갑은 소액으로 쪼개져 이른바 '믹서(mixer)'나 '텀블러(tumbler)' 서비스를 통해 실행돼 공격자들의 추적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