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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버리지 못하는 EU

옥상별빛 2020. 6. 18. 07:22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서구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중국과 그들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서구 여러 나라들은 자유와 인권이 억압되고 있는 독재 정권을 혐오하고 있습니다.

 

서구 유럽이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의 우선 순위에 대해 재고하기 위해 유럽이 중국과의 현재 협상을 잠시 중단하는 것은 현명하였고 트럼프도 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염병이 시작된 이후 EU는 중국에 냉대를 할 때라는 결론을 도출애내지 못했습니다.

 

'병 주고 약 준다'는 말이 있듯이 중국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은폐했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외교"를 통해 교류를 강화하려고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역학 조사보다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을 먼저 종식시키는 것이 선결 과제라며 마스크와 가운과 같은 의료품을 수출하며 이번 사태가 중국과의 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인 상황으로 몰고 갔습니다.

 

유럽연합(EU)도이 중국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EU의 현재 우선 순위는 경제적, 전략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회복되는 것을 관리하고, 유럽의 경제를 강화하고, 기후 위기에 대한 세계적 리더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EU는 중국과의 관계 확대가 큰 도움이 된다고 보고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U의 관계자들은 세계가 바이러스를 이해하고 조류독감 발병을 통해 올바른 교훈을 얻으려면 중국인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막대한 부와 투자 의지는 분명 어려움을 겪고 있는 EU 경제에 매우 매력적인 전망입니다. 

 

만약 기후 위기가 걷잡을 수 없게 된다면, 시작하기에 좋은 장소는 세계 최대의 오염원인 중국입니다. 

 

EU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조심스러운 길을 걸음으로써, 유럽은 국제 무대에서 그들 자신들에게 독특한 역할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 지도자들은 중국 서부 신장 지역에 최대 100만 명의 무슬림 위구르들을 감금하고, 산업 스파이 활동을 하고, 홍콩에서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것을 포함한 다른 문제들에 대한 관심을 다시 집중시켰습니다.


EU와 중국이 미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9월에 열리는 주요국 정상회담에서 만나기로 예정되기 불과 몇 달 전에 너무나 많은 일들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유럽정책연구센터 대외정책실장은 "이번 대유행은 지난 9월 중국 정상회담을 향해 몽유병 중인 회원국들에게 중국 돈의 빛에 눈이 멀어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며 "무한에서 은폐와 잘못된 정보 확산은 유럽에 얼마나 믿을 만한 파트너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훼손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한편으론 중국과 교류를 해야 하고, 다른 한편으론 중국이 완전히 신뢰할 수 없는 경쟁국으로 봐야 하는 두 입장이 당분간 EU 지도자들에게 각인될 것 같습니다.

 

 

*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