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정권은 대만 독립을 지향하는 민주진보당이 잡고 있습니다.
올해 1월의 총통 선거에서 재선된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 취임식이 20일 오전, 타이베이 시내의 총통부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총통 대변인은 이날 취임사에서 베이징 당국이 1국2체제로 대만을 왜소화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정권이 홍콩 마카오와 마찬가지로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며 대만을 중국의 주권하에 두겠다는 주장을 재차 거부하고 동시에 대만해협의 현주소를 바꾸지 않는 원칙을 견지할 뜻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 인사 초청 및 축하식, 만찬 없이 규모를 축소했고 행사장에서는 해외 정상과 주요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 비디오가 상영됐습니다.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대만의 총통 차이잉원 박사의 취임에 축하의 메시지에 활기찬 대만의 민주정치는 지역과 세계에 사람들을 고무하는 것이며 미-대만 관계는 앞으로 크게 진전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만의 외교부에 의하면, 미국의 국무장관이 성명을 발표해 대만의 총통의 취임을 축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채 정권은 1월 이후, "선제 방역"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에 성공함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대만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모두 60%를 넘었습니다.
한편, 초대를 받은 최대 야당, 중국 국민당의 장치신 주석이나 마잉주 전 총통은, "차이 정권의 각종 정책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참석을 보이코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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