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정부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대만은 대부분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대만은 올해 1월에 중국 본토 일부에서 들어오는 여행을 금지했고 유람선은 정박할 수 없게 조치하였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대만은 5월 8일 현재 440명의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으며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비해, 인구 2500만 명의 호주는 7,000명 이상의 감염과 98명의 사망자를 보고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운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대만은 현재 전 세계 보건 논의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뉴질랜드는 모두 대만이 다음 주에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들의 연례 회의인 세계보건회의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지의 목소리를 높이자 중국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으며, 수년 동안 타이완과 공식 관계를 유지하는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를 거부하는 한편, 많은 국제 기구들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해 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이 아닌 대만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WHO에 옵서버로 가입했는데, 당시 이 섬은 베이징 친화적인 국민당(KMT) 정권이었습니다.
그러나 2016년 민주진보당이 집권했을 때 베이징과 관계가 느슨해졌고 타이페이는 그 이후로 WHA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3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세계 보건망에서 필수적인 연결고리"라고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 대만은 코로나바이러스와의 글로벌 싸움에서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최근 몇 달 동안 중국에서 새로운 감염자 수가 감소하고 해외에서 급증하자 관영 언론은 중국이 바이러스를 물리친 성공을 선전하면서 다른 정부들, 특히 미국과 다른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의 확산을 억제하지 못한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중국 내부에서는, 중국의 권위주의적 정치 체제가 대유행을 타개할 때 자유민주주의 체제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국영방송인 CCTV는 지난달 말 논평에서 중국의 정치체제가 이번 사태를 극복하는데 있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환영했고 "중국 공산당의 확고한 리더십이 중국이 전염병을 물리치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공상당 독재 하에서 주민들을 통제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래서 중국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언론을 통제하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자랑을 떠벌릴 것이 아니라 대만의 사례를 본받아야 합니다.
민주주의 체제 하에 있는 대만도 코로나바이러스 반응은 전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입니다.
대만의 신속하고 투명한 대응은 어떻게 민주국가들이 전염병을 억제하는 데 탁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공산당 독재 하에서보다 억압된 생활이 아니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정부의 요구에 협조하면서 자연스럽게 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해 나가는 지혜가 있습니다.
* 사진 출처: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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