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대입에서 ‘정시 비율’을 높이겠다는 대통령 시정연설을 두고 교육계는 갈등이 심해질 조짐입니다.
교육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금수저 전형’이라 비판하며 정시 확대를 시도하려 하고 있지만 시도 교육감들은 학종 확대가 “공교육을 훼손한다”며 일제히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바와 같이 수시 전형은 소위 가진자들의 특권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돈으로 스펙을 쌓은 것은 그렇고 심지어는 허위로 스펙을 쌓았다고 서류를 위조해 자녀들을 대학에 입학시킨 사례가 문제시되어 왔습니다.
학종에 대한 각종 문제점과 비판적 여론이 끊이지 않자 교육부는 정시 확대를 통한 대입제도 개편안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시를 반대하는 이유는 평가 방법이 선다형 정답찾기 뿐이고 학생들의 사고력을 측정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문제풀이식 수업으로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정시를 확대한다면 도시 변두리 학교나 지방의 학교 학생들은 대학에 들어가기가 힘들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학교는 학생수 부족으로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정시를 확대한다면 아예 논술식으로 평가를 하고 수시전형은 사회적 약자전형에 한정한다면 찬성합니다.
평가 방식을 바꾸지 않는 정시 비율 확대는 절대로 대안이 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IB 프로그램처럼 모든 평가를 논술식으로 선회할 수 있도록 대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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