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진정성을 느낄 수 없는 시진핑의 기고문

옥상별빛 2019. 6. 25. 05:52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의 평양을 국빈으로 찾아 김정은 조선 노동당 위원장과 회담했습니다.

 

중국 최고 지도자의 방북은 14년 만의 일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선노동당 중앙기관지 노동신문에 시진핑 씨의 기고가 실렸습니다.

 

'시 주석은 약 2600문자에 이르는 기고문에서 "한반도 문제에 관련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게 기여하고 싶다"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신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회담에서 촉진자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시 주석은 새로운 시대에 북중 관계의 풍랑을 헤치고 힘차게 전진하도록 추구할 것이라며 두 나라 인민들은 외세의 침략을 공동으로 반대하고 국가 독립과 민족 해방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벌일 것이다.'

 

이에 앞서 김정은과 시 주석은 1월 베이징에서 정상 회담을 실시하는 전략적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현재 북미 교섭이 정체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과의 사이에 제3차 정상 회담의 목표도 전혀 서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진핑은 선의의 중개자로 가장해 한반도 세력개편에 관여하려 하고 있습니다.

 

북미 관계가 정상화되면 북위 38선 인근 군사 분계선이 없어지고 북한과 한국 사람, 물건, 돈의 왕래가 가능하게 됩니다.

 

이는 지정학적으로 한국이 중국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을 의미하고 그 결과 중국, 북한, 한국이 연계해 일본에 대치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즉 시진핑이 한반도 문제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일본을 견제하려는 속셈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이에 위기 의식을 느낀 일본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함으로써 중국의 남하를 저지하려고 할 것입니다.

 

 

*내용 출처: "중앙 일보"일본어판(6.20.)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