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오보가 많은 우리 언론

옥상별빛 2019. 6. 5. 08:33

 

북미 정상 회담이 실패로 끝나자 관계자가 처형 또는 숙청을 당했다는 우리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스게임 행사에 김여정이 등장하자 숙청 특종 보도는 오보라는 것이 명백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모 언론은 사과 발표는 커녕 오히려 김영철의 징계가 일단락됐거나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해 김영철을 급거 등장시켰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자는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며 우리 언론을 비난해 왔습니다.

 

10여 년 전에도 모 언론은 탈북자 유태준 씨가 북한에 끌려가 공개 처형됐다고 보도했으나, 북한이 유태준을 TV에 출연시킴으로서 해당 언론은 망신당했습니다.

 

우리 언론은 정보의 뒷받침도, 검증도 없이 오로지 충분히 생각할 수 있거나 가능성 있는 이야기를 마치 사실처럼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북한에 대한 오보는 우리 국민의 조급함이나 성급란 국민성을 보여주는한 예인지도 모릅니다.

 

휴전선을 두고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공산 국가인 북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기사를 써도 고소당할 우려도 없고 정정 사과할 필요도 없다고 보면 오산입니다.

 

언론의 사명은 보도의 신속성과 도덕성인데 증거도 없이 확인할 수 없는 정보를 발신해서 북한에 대해 증오감을 가지게 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동안 북한 관련 날치기 기사, 오보에도 정부에서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소위 '아니면 말고'라는 식의 가짜 뉴스가 판치는한 우리 언론은 국제적으로도 신되를 받지 못하고 되려 개망신당하고 맙니다.

 

우리 언론의 과장기사, 억측 보도, 사실 조작, 미확인 보도 등은 아직도 전근대적인 우리 언론의 민낯입니다.

 

특히 북한 관련 보도는 사실에 입각해서 정확히 보도하려는 높은 도덕성이 갖추어지지 않는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합니다.

 

우리 언론들 정말 정신차려야 합니다.

 

*사진 출처: 일본 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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