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힘겨루기를 하는 사립유치원

옥상별빛 2019. 3. 2. 06:14

 

오는 3월 4일 유치원 개학을 앞두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무기한 개학 연기를 알리자 교육부는 유치원 명단을 공개하고 형사고발하려는 입장입니다.

 

한유총에서 ‘집단행동’ 선언을 하고 개학 연기에 동참하는 유치원은 많지 않지만 자녀를 둔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정말 걱정이 됩니다.

 

개학 연기가 확인된 유치원은 각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는데 월요일인 4일에도 개원 여부를 확인하고 그때도 개학 연기를 유지하는 곳에는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입니다.

 

학사일정은 개시하지 않고 돌봄만 제공하는 곳도 개학 연기를 한 것으로 간주돼 시정명령을 내립니다.

 

사립유치원의 개학 연기는 유아교육법상 학교운영위원회 자문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개학 연기를 했다면 상황이 꼬이게 됩니다.

 

검찰에서는 불법행위에 동참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를 볼모로 한 비교육적 집단행동을 하는 사립유치원이 문제이지만 사립유치원의 입장을 헤아려 대화로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3월 1일까지 개학 연기를 하려는 사립유치원은 전국 164곳으로 집계됐는데 교육부는 휴일인 2일에도 긴급 회의를 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아이들을 볼모로 자신들의 사리사욕만 챙기려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비난이 들끓는 가운데 형사처벌까지 감수하며 버틸 유치원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