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즐거움/가슴으로 읽는 글

욕심을 버리는 연습

옥상별빛 2019. 1. 8. 04:38

 

 

새해에는 사진을 많이 지우자.

가는 곳마다

보는 것마다

재미있다 하여 사진을 마구 찍어 놓고

카페나 불로그 운영을 할 것도 아니면서

수 백장에서 수천 장까지 이르는 사진들.

과감히 지우며 욕심을 버리자.

 

 

새해에는 연락처를 많이 지우자.

만나는 사람마다

나중에 도움이 될 거라 하여

휴대폰에 많은 사람의 연락처를 저장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얼굴로 잊혀지고

만났던 기억조차 없을 것인데

필요없이 많이 저장된 연락처들.

과감히 지우며 욕심을 버리자.

 

 

새해에는 동영상을 많이 지우자.

나중에 보겠다고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 영화들.

필요할 때 유튜브에서 보면 될 것을

잔뜩이나 휴대폰에 저장해 두는 나쁜 습관

과감히 지우며 욕심을 버리자.

 

 

새해에는 음악을 많이 지우자.

나중에 듣겠다고 다운받은 음악들

필요할 때 유튜브에서 들으면 될 것을

무조건 저장부터 하고 보자는 나쁜 습관

과감히 지우며 욕심을 버리자.

 

 

새해에는 휴대폰과 멀리 하자.

연락이 올 곳도 없는데

길을 걸으면서도 손에 쥐고

산에 가면서도 들여다보는 나쁜 습관

봐야 할 전방은 소홀히 하고 휴대폰을 보다

후회 막심한 사고로 고통 받기 전에

과감히 휴대폰과 가까이 하려는 욕심을 버리자.

 

 

새해에는

당장은 아깝고 서운해도

어차피 죽을 때 가지고 가지 못할 것을.

채우려 하지 말고 비우려는 생각으로

가지려 하지 말고 버리려는 생각으로

욕심을 버리는 연습을 하자.

 

 

*사진 촬영지: 오스트리아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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