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부모라면 자녀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정상적인 부모라면 자녀가 정직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하물면 정상적인 교육자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숙명여고의 아버지와 쌍둥이 자매는 완전히 정신을 잃어버린 사람들이었습니다.
올해 7월에 붉어진 숙명여고의 시험지와 정답 부정 유출 사건을 되돌아보면 성적에 눈이 어두운 나머지 부모도 자녀도 모두 비정상적인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까짓 대학이 뭐길래 성적을 조작하다니?
상식적으로 중하위권임에도 불구하고 문과와 이과 모두 1등을 한다는 것은 천지개벽을 한다고 해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쌍둥이 자매가 적당히 시험을 치렀으면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감히 문이과 1등을 하게 되면 의심할 것은 너무나 당연한데 부녀가 이성을 잃은 것 같습니다.
학교 시험은 시험 답안지를 유출하여 성적을 올릴 수 있으나 모의고사는 사전에 유출이 안 되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면 당연히 의심을 할 것인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히 않습니다.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시험지 부정 유출에 대한 유력한 정황 증거를 확보하고 당시 교무부장이던 아버지를 구속했습니다.
그리고 두 자매도 자퇴를 신청했다는데 아버지야 감옥 생활을 하면 그만이라고 해도 두 자녀는 순간의 욕심으로 인생을 망쳐버리고 말았습니다.
한편 숙명여고에서는 문제 유출이 법정에서 유죄로 드러날 경우 쌍둥이 자매의 자퇴를 받아들이는 대신 퇴학시켜야 하기 때문에 아직도 자퇴 처리 절차를 밟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쌍둥이 자매는 솔직히 자백해야 죄가 가벼워지지 부모와 입을 맞추고 혐의를 부인한다면 처벌을 피해갈 수가 없습니다.
쌍둥이 자매가 설령 무죄로 판가름난다고 해도 이제는 어느 학교에 가서도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순간의 욕심으로 벌어진 인생의 파멸 과정을 보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었으면 합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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