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한국인이라고 거짓말한 이유

옥상별빛 2018. 10. 26. 07:33

 

내전중인 시리아에서 이슬람 과격파에 납치되었다고 석방된 일본인 안다(安田, 44세) 씨는 인터넷에 공개된 영상에서「저는 우루마입니다. 한국인입니다」등과 같이 말한 것에 대해 일본에서는 여러가지 추측을 했었습니다.

 

지난 7월 31일 공개된 동영상이 약 20초간 이었는데 오렌지색 옷을 입은 안다 씨는 「아주 심한 환경 속에 처해 있습니다. 도와 주십시오」라고 꺼져가는 목소리로 도와달다 호소했습니다.

 

등 뒤에는 복면을 한 두 남자가 총을 겨누고 서 있었습니다.

 

「자신의 본명과 일본인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요구되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안다 씨는 25일 귀국하기 위해 탑승한 도루코항공기 기내에서 기자에게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다른 수형인이 석방된 후에 뉴스의 인질로 나온 사람이 일본인이다」라고 말하면 감옥이 있는 곳이 세상에 알려져 공격당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인은 무섭고 한국인은 안 무섭다는 이야기인데 가만히 곱씹어 보니 기분이 너무 상하네요.

 

 

*사진 출처: 일본 야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