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달라진 사립유치원의 자세

옥상별빛 2018. 10. 25. 06:18

 

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정부의 감사와 관리·감독 카드를 꺼내자 24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비리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정부가 ‘사립유치원 유치원 종합대책’ 발표를 하기 전에 먼저 자정하겠다고 하면서 유치원은 ‘수익성을 보장받아야 할 사유재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부모들의 유치원 출입을 자제해 달라며 동의하지 않으면 아이를 데리고 가도 좋다고 반 협박을 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자 저자세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치원은 재산세를 내는 사유재산으로 인정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즉 설립자의 투자지분에 대한 ‘사유재산 공적사용료’, 유치원에서 노동자로서 일하는 ‘비용’, 경영을 잘했을 경우의 ‘인센티브’ 등 3가지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비리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비리 유치원은 회원에서 제명하는 것과 교육부와는 협의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부산에서는 부산시교육청이 정원·학급 감축과 유아모집 정지, 차등적인 재정지원 등 강력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사립유치원들은 1주일동안 집단휴업 결의를 했다가 돌연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분노한 여론의 눈치를 보던 사립유치원은 툭하면 집단휴업이라는 카드를 커내다가 이제는 아이를 볼모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켜 왔던 자세를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이참에 사립유치원들이 적정 수입은 챙기되 급식 문제와 교사들의 처우 개선 입장도 밝혀야 합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