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몽리로 우리에게 트집을 걸고 우리나라 기자가 23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에 오는 것을 거절했습니다.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23∼25일 사이에 진행될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를 위해 22일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원산으로 갔습니다.
핵실험장 폐기는 폐기는 외신기자만 초청해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온세계에 천명하면서 우리나라 기자는 닭 쫓던 개가 지붕 체다보는 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음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핵실험장 폐기는 계획대로 진행하면서도 우리만 왕따를 하는 것은 북미협상은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당초 김정은은 5월 중 핵실험장 폐기를 진행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와 언론인을 초청하겠다고 했는데 맥스선더 훈련과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상황이 돌변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앉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대남 압박의 강도를 높여나가고 있어 한창 고조되었던 평화 무드는 쉽게 가지않을 것 같습니다.
북미관계를 흔들어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아는 김정은이 남북관계를 흔들어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고단수 수법이 동원되었음을 잘 말해주는 듯합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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