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이러면 안 되지요

우리측 없이 핵을 폐기하지는 않을텐데

옥상별빛 2018. 5. 23. 05:05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현장 촬영을 위해 외신 기자단은 어제 북경에서 원산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우리측 취재진은 북한의 비자 거절로 무산되어 씁쓸하게 헛걸음을 해야 했습니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에 초대받은 외신 기자들이 22일 원산 갈마공항에 도착한 후 남북간 취재진 입국 여부를 두고 어느 정도의 의견 접근이 이루어진 모양입니다.

 

통일부는 오늘 판문점을 통해 명단을 다시 전달하여 OK 신호를 보내 오면 우리 취재단은 직항로로 원산에 갈 수 있습니다.

 

우리측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일정에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포기하지 않고 북한과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창올림픽 때처럼 남북 직항로를 이용하여 원산으로 얼마든지 갈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오늘까지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약 방북을 수용한다면 우리 취재단이 늦어도 24일까지 원산에 가면 외신기자들과 합류하여 동행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에 우리측 기자단을 초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의 후속조치가 없어 기자단의 방북이 이루어지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가 있지만 북한이 유독 우리에게는 모든 것을 쉽게 허용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좌우간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기자는 초청하고 주빈인 우리가 빠지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북한은 잘 알면서도 심술부리는 수작을 멈추고 우리 요구를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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