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남북회담 사전 결재를 받은 김정은

옥상별빛 2018. 3. 28. 04:54

 

김정은이 남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을 찾아가 코치를 받았습니다.

 

가뜩이나 얼어붙었던 북중 관계도 이번 김정은의 방중으로 끈끈한 혈맹 관계를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게 언론을 피해가며 수작을 부리기 일쑤인데 중국은 철저한 보안 속에서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언론과 출판의 자유가 없는 중국에서는 김정은의 방중 소식을 취재하지도 못하고 설사 누군가에 의해 포착되어 기사를 올려도 삭제가 되어버립니다.

 

이렇게 철저히 통제된 나라에서 중국이나 북한은 정부 주도로 하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동안 경색됐던 북중 관계도 향후 있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은 비핵화 협상으로 나올 우리나라와 미국을 상대할 때 어떤 각본을 쥐고 나올지 시진핑과 의논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헙상의 주도권을 미국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한수 배우러 간 김정은이 이번에 어떻게 나올지 그 돌파구가 궁금해집니다.

 

김정은은 북중관계를 개선하고 한국과 미국을 상대할 전략 카드를 만든다는 의미에서 시진핑을 만난 것 같습니다.

 

핵개발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심해지자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했던 김정은이 유일하게 의존할 수 있는 친구는 시진핑밖에 없기 때문에 특별열차를 이용해 비밀리에 방중했습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은 여전히 북한을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하여 김정은을 불러들인 것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급속히 진행된 남북 화해 무드 속에 왕따를 당했던 시진핑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마스터 키를 쥐고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제아무리 북한을 자기 수중에 넣으려고 해도 대북 제재 대열에 통참해야 하는 상황 아래서 ‘한판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 카드는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중국의 입김이 작용할 것 같습니다.

 

미국과 소련 때문에 분단되어 70년이 넘도록 우리나라는 이처럼 외세에 시달리며 살아야 하는 비참한 운명인데 우리 세대에 통일을 바라볼 수 없다는 것이 더욱 가슴 아프게 합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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