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는 즐거움/안타까워라

진도 팽목항

옥상별빛 2018. 3. 30. 04:54

 

 

우리나라 해안 전역에 있는 항구는 무역항과 연안항으로 나뉩니다.

 

이중 팽목항(彭木港)은 우리나라 19의 항구중 연안항의 하나입니다.

 

이 항구는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팽목리에 있는 항구로 1998년 2월 24일 국가지정어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진도의 관문 역할을 하는 항구로 과거에는 목포-팽목-제주도를 잇는 항구였으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항구였습니다.

 

목포지방해운항만청에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던 팽목 연안항 개발사업은 팽목항 건설로 인한 어업권피해조사용역에 대한 현지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은 항구인데 세월호 참사로 수많은 사람들이 찾으며 유명해졌습니다.

 

비록 세월호는 인양되어 목포 신항에 누워 있지만 바람따라 물결따라 가버린 304명의 영혼은 지금도 팽목항 주변에서 떠라지 못할 것입니다.

 

이기적인 어른들의 탓으로 아직 피어보지도 못하고 사그라진 고귀한 영혼들을 떠올릴 때면 가슴이 저미어 옵니다.

 

4년전의 그 상처에 이제 곧 있을 추모 행사 때문에 다시 많이 슬퍼해야 할 처지입니다.

 

아니 세월호 당시 대통령에게 늑창 보고를 하고도 거짓말로 지금까지 일관해온 것이 드러나면서 더많이 분개해야 할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