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물의 날 기념식에
관할 지자체에서는 식장을 채우려고
인근 학교 학생 동원을 요구한 모양입니다.
5학년 학생 80여 명이 온 것 같은데
문제는 의식시 참여 태도였습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때 떠들고
애국가와 묵념을 할 때 떠들어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오후에 국제 학교 개교 기념식에 갔는데
유치원 아이들에서 고등학교 아이들까지
1000여 명이 체육관에 앉아 있었습니다.
옆 친구와 잡담하는 학생이 없고
조용히 의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데
교장 선생님이 올라와 축사를 하기 시직했습니다.
혼자 40분 이상 떠들고
학생회 간부 6명이 돌아가며
10여 분 축사를 하는데
주의 산만한 학생이 없었습니다.
졸리는 눈을 크게 뜨고
겨우 참았는데
흐트러진 학생들이 안 보였습니다.
심지어 유치원 학생들도 있었고
영어로 말하는 것이 무슨 말인지 몰라도
조용히 개교 기념 행사에 참여하는 태도에
우리 교육이 부끄러웠습니다.
외국학교의 80% 이상이 한국 한생이라는데
무엇 때문에 이처럼 차이가 날까요?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공중 도덕을 무시한 채
지식만 채우게 요구해 온 우리 교육!
기본이 안 되었는데
달리 무엇을 잘 가르친다고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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