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처에 흐드러지게 핀 개나리 꽃을 보니
봄은 이미 오래 전에
우리 곁에 와 있는데
왜 설레임이 없을까?
늘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오늘은 어제와 달랐고
내일은 오늘과 다를 것인데
왜 신선함을 느끼지 못할까?
사계절은
분명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하지만
그런 자연이 주는 선물을
우리는 너무 당연한 것처럼
받기만 하고 베푼 것이 없어서일까?
귓가를 스치는 바람도
시인이 느끼면 문학이 되고
화가가 느끼면 그림이 되고
작곡가가 느끼면 노래가 되는데
아무 생각없이 사는 사람에게는
한낱 추위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면
이건 아닌 것 같은데
개나리 꽃을 보며
단순히 봄을 느낄 것만이 아니라
봄이 주는 메시지를 느낄 수는 없을 것일까?
활기차게
즐겁게
자연에 순응하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자연에게 베풀 일은 없을까?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듯이
시간은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생각은 미처 좇아가지 못하니
이는 비단 나 혼자만은 아니리라.
늦었지만
이 봄이 가기 전에
자연 속에 뛰어들어
할 일을 찾아보자.
베풀 일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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