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과의 관계가 아직도 위안부 문제로 껄끄러운데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이상화 선수와 일본 고다이다 선수는 경기를 마치고 자국 국기를 들고 스케이트장을 돌았습니다.
자국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올림픽이고 언론의 주목은 이상화 선수에게 쏠려 있었습니다.
모든 언론은 이상화 선수가 과연 올림픽 3연패를 이룩할 수 있을지 관심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에 심적 부담이 컸을 것입니다.
이윽고 고다이라는 경기가 끝나고 분해서 눈물 흘리는 이상화에게 다가와 '많은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잘 했어요. 저는 언제나 이상화를 스펙으로 삼고 있어요'고 위로했습니다.
또한 고다이라는 인터뷰에서 '상화는 언제나 친절해요. 3년 전에 서울의 세계 빙상대회에서 제가 우승했을 때 곧 네덜란드에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었을 때 경기장에서 공항까지 택시를 불러 돈을 지불해 주었습니다. 경기 결과 때문에 분할텐데 말이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서울 대회가 끝났을 당시 고다이라는 '다음 올림픽에서는 이기세요. 전 2위 할게요' 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상화도 '그렇다면 당신이 이기고 내가 2위를 해도 좋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동시대에 태어라 라이벌이었던 두 선수는 기록도 톱이지만 서로 존경하는 우정도 톱입니다.
두 선수가 서로를 위로하고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친하게 지내는 모습은 진정으로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모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선수들은 승자는 패자를 위로하고 패자는 승자를 존경하며 스포츠 축제를 즐기는 문화로 바꾸어 가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선수는 상대가 일본이라면 독기를 품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함께 즐기며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일본 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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